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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에 몹쓸 짓' 혐의 성신여대 교수…학교 측, 파면 조치

입력 2018-06-01 21:02 수정 2018-06-01 23:54

성신여대, 제자 성폭행 혐의 교수 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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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제자 성폭행 혐의 교수 파면


[앵커]

성신여대가 졸업생 제자를 성폭행한 뒤 가학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던 교수를 파면 조치했습니다.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상당히 단호한 결정을 내린 것인데 학교 측은 피해자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봤다는 설명입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이 붙여 놓은 접착식 메모지가 연구실 앞에 빼곡합니다.

제자를 성폭행하고 가혹행위를 한 의혹을 받는 사학과 A교수를 파면해달라는 내용입니다.

성신여대는 이틀 전 해당 교수에게 파면을 통보했습니다.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한 지 두 달여 만으로 대학가에서 미투가 시작된 이후 교수 파면 결정이 내려진 것은 처음입니다.

학교 측은 "사안이 심각하다고 보고 피해자 위주의 결정을 내리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성신여대는 최근 개교 이래 처음으로 직선제로 총장을 선출했는데 이번 교수 파면 결정도 그런 개혁 작업의 일환으로 보여집니다.

학생들은 학교의 결정을 반겼습니다.

[피해자 대리인 : 그만한 중범죄를 저질렀으면 이런 결정은 당연한 거고, (법적 처벌까지) 반드시 가야 한다고 생각…]

대학은 지난 3월 제자를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일자 A교수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A교수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A교수를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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