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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파란데 미세먼지 농도 '나쁨'…전국에 '맑은 황사'

입력 2018-05-24 21:51 수정 2018-05-2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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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황사가 몰려온다고 해서 걱정 많이 하셨을텐데 의외로 공기가 탁해보이지 않았습니다. 입자가 상대적으로 큰 먼지가 많고, 더 작은 입자인 PM2.5 농도는 낮을 때 생기는 '맑은 황사' 현상입니다. 이맘때 황사가 날아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서울의 가시거리는 18km였습니다.

날씨도 맑아 전국 어디서든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중국발 황사로 대기가 아주 탁할 것이라는 예보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이선자/서울 방이동 : 황사는 있지만 의외로 시야가 넓어서…]

[이승구/서울 서계동 : 뿌옇지도 않았었고 괜찮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실제 대기질은 좋지 않았습니다.

오늘 입자크기 10㎛ 이하의 PM10 농도는 서울이 ㎥당 145㎍, 울산은 185㎍까지 올랐습니다.

반면 PM2.5 농도는 하루 종일 보통 수준이었습니다.

같은 농도라도 작은 입자는 숫자가 많아 빛을 많이 산란시킵니다.

반면 큰 입자는 어지간한 농도에서는 이런 산란이 적어 맑아 보입니다.

이 때문에 오늘처럼 약한 황사 때에는 실제 공기질은 나쁜데 하늘은 투명해보이는 '맑은 황사' 현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보통 5월 중순 이후로는 동풍이 불기 때문에 황사가 넘어오는 경우가 드뭅니다.

그런데 최근 한반도 주변 기압 배치가 바뀌며 이번주에는 서풍이 불고 있습니다.

때마침 중국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이 바람을 타고 유입됐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가 내일 오후 한반도에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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