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꿈이 없어도 행복하면 됩니다" '방탄소년단'이 노래로 말하고 싶은 메시지라고 합니다. 오늘(2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적인 팬덤을 일으킨 비결이나 음악 세계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떠들썩한 환호가 이어지자 사회자는 아예 귀마개를 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사흘 전 빌보드 뮤직 어워즈 무대에서 섰던 뒷얘기부터 꺼냈습니다.
[정국/방탄소년단 : 한국에 있는 것처럼 저희 노래를 한 글자 한 글자 따라 불러 주시니까.]
2013년부터 지금까지 아시아를 뛰어넘어 북미까지 이어진 팬덤, 그 배경을 묻자 음악이라는 본질에 충실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RM/방탄소년단 : 저희가 하는 한국어가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되고 유튜브 같은 채널로 쉽게 전파된 점도 (비결이었습니다.)]
앨범마다 열정페이, 수저계급론 같은 시대의 단면을 담았는데 새로 나온 노래에서는 무한경쟁을 비판했습니다.
음악은 메시지였고 인종과 언어를 넘어서는 공감을 끌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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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
방탄소년단
꿈이 없어도 괜찮아
잠시 행복을 느낄 네 순간들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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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질문이 나올 때마다 꼼꼼하게 메모하며 귀를 기울였습니다.
노래를 통해 위로받았다는 팬들의 메시지가 가장 크게 다가왔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저희는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