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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지배구조 정점' 삼성물산도 감리…결과 '촉각'
입력 2018-05-14 21:19
수정 2018-05-14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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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금융감독원은 삼성과 전선에서 대치 중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모기업인 삼성물산의 회계장부에 대한 조사에도 들어갔습니다. 시민단체에서 분식회계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나아가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작업과 연관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작된 감리이기 때문에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은 삼성물산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회계 부정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삼성물산의 회계 처리에서 잘못된 점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고의적인 분식인지 단순한 실수인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삼성물산은 현재 삼성그룹 지배구조에서 정점에 있는 회사라 감리 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금감원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일단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나 2015년 제일모직 합병 건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삼성물산은 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여서 감리가 진행되면서 연계성을 따져볼 가능성은 여전히 있습니다.
또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 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제일모직에 유리한 합병 비율을 산정한 것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만큼 이를 들여다볼 여지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합병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 최대주주는 제일모직이었고 합병 이후에는 합병 법인인 삼성물산으로 최대주주가 바뀐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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