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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교수, 성폭행 뒤 가학행위까지…'미투' 폭로 확산

입력 2018-05-0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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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가의 미투 폭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교수가 성폭행 뿐만 아니라 가학 행위까지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성신여대 사학과 교수가 성폭행에 더해 가학 행위까지 했다는 폭로입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연구실 문이 메모지로 뒤덮였습니다.

서울 성신여대 사학과 A교수가 제자를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학생들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며 붙인 것입니다.

앞서 지난 3월 한 졸업생이 학교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알렸습니다.

학교는 자체적으로 조사에 나선 뒤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직접 경찰에 고발까지 했습니다.

특히 피해자는 성폭행뿐만이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B씨/피해자 대리인 : 뺨을 얼굴이 돌아갈 때까지 세게 여러 차례 때리고…목을 졸라서 피해자가 기절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을 때까지.]

다른 학대도 있었다고 합니다.

[B씨/피해자 대리인 : 힘으로 얼굴을 못 움직이게 잡고 가래침을 뱉었어요. 넌 내 노예가 되는 거다. 넌 더러운 XX다.]

해당 학과 학생들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최근 대책위원회를 꾸렸습니다.

이후 해당 교수가 성희롱과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제보가 수십 건 들어왔습니다.

[최문정/성신여대 학생대책위 : '너 참 흥미롭다' 이런 식으로 연락을 하는 경우…1대1로 면담을 하는 상황에서 손을 잡는다거나.]

A교수는 학교 측에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진은 교수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전화와 문자를 했지만 일체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곧 A교수를 소환해 성폭행은 물론 가학 행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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