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핵물질·ICBM·핵시설…'북한식 비핵화' 어떤 과정 거치나

입력 2018-05-03 09:3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보신 것처럼 북한이 이렇게 대내외적으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비핵화가 그럼 어떤 과정을 거치게 될지에 대해서도 여러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핵시설, 미사일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관측입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비핵화의 첫 단계는 미국이 핵사찰 대상을 지정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미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이 요구하는 핵시설은 어디든 보여주겠다고 한 만큼 모두 공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통해 핵 보유 현황이 투명하게 파악되면 본격적인 폐기에 들어가는데, 대상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플루토늄과 고농축 우라늄 등 핵물질은 현지에서 폭파하기보단 해외로 반출해 처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이 요구하는 ICBM 등 탄도미사일의 완전한 폐기도 이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폐쇄를 약속한 풍계리 핵실험장 등 북한 전역에 퍼져있는 핵시설도 영구적으로 해체해야합니다.

사후에는 북한의 핵 기술 인력을 추적 관리하고, 핵시설을 불시 사찰하는 방법 등이 추진될 수 있습니다.

이런 전 과정은 유엔 산하 IAEA가 주도할 가능성이 있지만, 유엔 안보리 산하 별도의 위원회가 구성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 주도의 CVID를 추진하기 위해서입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2003~2004년 리비아의 비핵화 당시에도 미국의 직접 사찰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리비아식 해법을 검토하는 미국 정부와 원자력의 평화적인 이용을 담당하는 IAEA 사이의 역할 분담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관련기사

역사교과서 '한반도 유일 합법정부' 빠져…자유민주→민주주의 문 대통령 북핵실험장 폐쇄 유엔에 참관요청…IAEA 통한 쐐기 문 대통령 "유엔도 함께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확인을" 외교부 "북미정상회담 판문점 개최, 평화 이정표 세우는 의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