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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폼페이오에 "어디든 다 보라"…비핵화 검증 의지

입력 2018-05-02 07:08 수정 2018-05-0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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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한 달 전 방북한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북한의 핵시설을 어디든 다 봐도 좋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 검증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 모습을 공개하기로 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와 마찬가지로 핵과 미사일 관련 시설 모두를 투명하게 검증받겠다는 뜻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북한이 이미 만들어놓은 핵무기를 폐기하는 문제는 또 별도의 문제입니다. 이 부분이 미국과 북한의 협상의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5월 2일 수요일 아침&, 안의근 기자가 첫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3월 말, 4월 초 평양을 극비 방문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핵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검증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미 관계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은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핵시설을 어디든 다 봐도 된다"고 말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ABC방송 인터뷰에서도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진짜 기회가 있다며 검증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4월 29일 ABC 인터뷰) : 우리는 그것(비핵화)이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메커니즘이 어떤 모습을 갖게 될지…]

핵시설 검증은 2008년 6자회담이 좌초될 때도 결정적인 걸림돌로 작용했던 부분입니다.

북한이 핵시설 검증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은 핵무기를 최종적으로 병기화했다는 자신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결국 보유중인 핵무기마저 폐기하느냐 여부가 북·미정상회담과 그 이후 이어질 실무회담에서 북한의 체제보장과 맞물려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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