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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엔 평화유지활동 분담금 25% 이상 못낸다"…감축 재확인

입력 2018-03-29 16:42

안보리 평화유지활동 토론…작년 평화유지군 59명 활동중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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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평화유지활동 토론…작년 평화유지군 59명 활동중 사망

미 "유엔 평화유지활동 분담금 25% 이상 못낸다"…감축 재확인

미국은 28일(현지시간) 유엔 평화유지활동 예산의 25% 이상을 부담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유엔 평화유지활동 개선방안 토론에서 "평화유지는 서로 나누는 의무"라면서 "유엔 회원국은 각자 해야 할 역할이 있으며 이를 위해 더 분발해야 한다"고 다른 회원국들의 기여를 촉구했다.

헤일리 대사가 평화유지활동 분담금에서 배수진을 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방침을 재확인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2018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외교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유엔 평화유지 비용에서 향후 25% 이상 부담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미국은 올해 전 세계 15건의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드는 비용 73억 달러(7조 7천840억 원 정도) 가운데 28.5%를 분담하고 있다.

2위 기여국은 중국으로 10%가 조금 넘는 규모를 분담한다.

유엔 평화유지활동에는 전 세계에서 군인, 경찰, 지원인력 등 10만5천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활동 대부분은 아프리카에 집중돼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지난해 59명의 유엔 평화유지군이 적대 행위로 목숨을 잃었다고 보고했다. 2016년에는 34명이었다.

구테흐스 총장은 안보리 이사국들에 유엔 평화유지군 훈련에 대한 안전강화, 평화유지군 성범죄의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전담 변호사 임명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평화유지활동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찾는 데 중점을 두고 현재 평화유지활동 상황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평화유지군 강화를 위해서는 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면서, 특히 평화유지군 파견은 현지의 상황을 개선하려는 정치적 노력과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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