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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성추행 의혹에 "의원 사퇴"…억울함 주장하기도

입력 2018-03-10 20:26 수정 2018-03-10 21:02

민주당 지도부 '충격'…우원식 "상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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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도부 '충격'…우원식 "상의 없었다"

[앵커]

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오늘(10일)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했습니다. 성추행 의혹이 보도된 지 2시간도 안 돼 이렇게 선언한 것입니다. 민주당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뉴스타파는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에게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는 A씨의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민 의원은 2008년 5월 평소 친구처럼 지내던 여성 사업가 A씨와 노래주점을 찾았습니다.

A씨는 "민 의원이 테이블로 입구를 막고, 자신과 춤을 추던 중 강제로 입맞춤을 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가 나간지 1시간 30분쯤 뒤, 민 의원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성추행 의혹은 전면 부인했습니다.

민 의원은 JTBC와의 전화통화에서 "정말 억울하고 화가 난다"면서 "그 사람이 주장하는 바와 내 기억은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만 "자그마한 잘못이라도 있다면 의원직을 내려놓겠다는 삶의 원칙에 따라 사퇴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실관계로 싸우는 것보다, 이렇게 물러나는 것이 당에도 좋다"며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우원식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도부와 상의를 안 했다"며 "납득이 안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장을 지낸 3선 의원이자, 서울시장에 도전했던 민 의원의 의원직 사퇴 선언으로 여당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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