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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에도 '미투' 폭로…서울시장 출마선언 일단 연기

입력 2018-03-07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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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은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군에 들어있는 정봉주 전 의원과 관련한 폭로가 나왔습니다. 정 전 의원은 부인하고 있는데 그 정황이 구체적이어서 상황이 정 전 의원에게 그리 유리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늘 열려던 출마선언은 일단 연기됐습니다.

안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준비했던 현수막을 걸어보지도 못한 채 철수합니다.

정봉주 전 의원의 서울시장 선거 출마선언식이 돌연 연기되면서 벌어진 장면입니다.

[정봉주 전 의원 캠프 관계자 : 입장 정리 되실 때까지 연기를 하시겠다고 합니다. 오늘 안 합니다.]

출마선언이 무기한 미뤄진 것은 정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미투 폭로'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언론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이 지난 2011년 기자 지망생이었던 여성을 호텔로 불러 입맞춤을 시도하는 등 성추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성추행이 벌어진 것은 정 전 의원이 BBK 관련 허위사실 유포로 구속 수감되기 사흘 전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이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지만, 한 측근은 "너무 오래된 일이라서 기억이 안 난다. 당시 수감을 앞두고 있어 집 밖에 나가지 않았다"는 부인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지난해 말 복권된 정 전 의원은 당초 오늘 출마를 선언하고 오는 15일에는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미투 폭로의 대상이 되면서 당장 심사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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