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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바로잡은 고백…안희정 지사 '사표' 즉각 수리

입력 2018-03-06 21:19 수정 2018-03-0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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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지은 씨의 용기 있는 미투 고발 이후에 채 하룻밤이 지나기 전에 안희정 충남지사는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리고 오늘(6일) 사표는 수리됐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안희정 전 지사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정확하게는 내사지요. 잠시 후에 저희 뉴스룸은 "김지은씨가 많이 힘들어했다"는 또 다른 수행비서의 구체적인 증언을 추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러는 동안 누구도 김지은씨를 도와주지 않았거나 혹은 그럴 수 없었다는 얘기인데, 미투 운동이 반드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여당의 차기 대선 주자에 대한 폭로로 인해서 그간 미투 운동이 크게 미치지 못했던 정치권에도 변화의 바람이 조금씩 불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하루 있었던 안 전 지사 관련 소식을 서복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안희정 지사가 오늘 제출한 사직서입니다.

사유는 '개인 신상' 때문이라고만 적었습니다.

도의회는 곧바로 사직서를 수리했습니다.

비서 김지은씨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말한 지 하루 만입니다.

앞서 안 전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씨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한 비서실의 해명을 바로잡았습니다.

그러면서 도지사직과 함께 "일체의 정치활동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사직서를 제출한 안 전 지사는 거처를 밝히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습니다.

안 전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왼팔, '좌희정'으로 통했습니다.

이런 입지에 도지사 연임이라는 성과까지 더해지면서 그동안 여권 내에서는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꼽혀왔습니다.

실제로 지난 대선 전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랬던 안 전 지사가 비판 속에 정치 활동을 갑자기 중단하게 되면서 여권 차기 구도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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