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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친구' 강조하며 선거운동 하던 박수현도 타격

입력 2018-03-06 18:31

박수현 전 대변인 "충격적…모든 선거운동 중단"
충남도청 기자회견…부지사 "몰랐다, 본인들이 밝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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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전 대변인 "충격적…모든 선거운동 중단"
충남도청 기자회견…부지사 "몰랐다, 본인들이 밝혀달라"


[앵커]

오늘(6일) 오전엔 충남도청도 기자회견을 가졌죠. 정무직 일괄 사퇴 얘기도 나오고 있고요. 그런데 기자회견 내용 중에 일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는 모양이군요? 
 
[신혜원 반장]

네, 오늘 오전에 남궁영 충남 행정부지사가 직접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안희정 지사의 사퇴에 따라 부지사의 권한대행 체제가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6월까지 이어지기 때문인데요. 안 지사에게 임명되었던 정무부지사 등 정무직 일괄 사퇴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질의응답에서 추가 피해자에 대한 내용을 다루면서 "모른다"로 일관하면서 마치 남의 일처럼 답변을 한 건데요. 잠깐 들어보시죠.

[남궁영/충남 행정부지사 : (충남도가 추가 피해자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계시는 건 없나요?) 그런 건 전혀 없습니다. (김지은 씨 SOS를 주변에서 묵인했다고 하는데 충남도청에선 전혀 몰랐던 건가요?) 그건 전혀 몰랐습니다. (피해자가 다수가 혹시 더 있는 건 아닐까요?) 그건 모르겠습니다. (그럼 앞으로 어떻게 파악하실 거예요?) 조사해서 파악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혹시 그러한 사안이 있다면 본인들이 밝혀 주시길 바랍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도 차원에서는 진상조사를 할 계획이 없다, 이런 입장인데요. 이번 사건이 충남도청이라는 조직에서 권력, 위계관계 아래서 벌어진 사건인 만큼 도 차원에서 철저한 진상조사, 피해자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래서 논란이 일고 있다는 얘기 들었고요. 지방선거가 불과 몇 개월 남지 않았는데 상당히 큰 변수가 생겼다는 얘기가 정치권에서 나오는데요. 충청남도는 말할 것도 없겠죠. 일단 유력 후보 중 한 명이었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그동안 자신을 안희정의 친구라고 홍보를 해왔잖아요. 상당히 충격이 크겠어요.

[이윤석 반장]

네 맞습니다. 제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다른 언론사 기자들과 함께 사석에서 여러 차례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박 전 대변인은 안희정의 친구, 안희정의 동지라고 자신을 많이 표현을 했었는데요. 그만큼 본인이 안 전 지사와 가깝다는 점을 강점으로 활용한 겁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된 배경에도 이런 안 전 지사와의 인연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이 나오면서 충남지사 선거를 준비하던 박 전 대변인도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박 전 대변인은 오늘 공식 입장문을 통해 "너무나 충격적이다. 모든 것이 무너지는 안타까움이 든다"며 "이 시점부터 도지사 예비후보로서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떻게 해야 충남도민께 사죄드릴 수 있을지 성찰하겠다"면서 "그러한 내용과 방법에 결심이 서면 말씀을 올리겠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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