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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로 번진 '미투'…개강 앞둔 대학가, 예방 강화

입력 2018-03-04 20:55 수정 2018-03-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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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 운동'이 초·중·고등학교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과거 담임 교사 등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온라인을 통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개강을 앞둔 대학가에서는 성폭력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들이 예전보다 한층 더 강화됐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광장에 모인 여성들이 '미투' 글자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습니다. 함께 구호를 외칩니다.

[피해자는 일상으로! 피해자는 일상으로!]

여성의 날을 앞두고 열린 '한국여성대회' 현장입니다.

한 고등학생은 초등생 시절 당했던 성폭력 경험을 털어놓습니다.

[이은선/고등학생 :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담임 교사에게 1년동안 성폭력을 당했습니다. (선생님은) 자신의 다리 위에 앉히는 등 성추행을 했습니다.]

성폭력 피해 폭로 '미투' 운동이 초·중·고교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스쿨 미투'라는 온라인 익명 게시판에도 어린 시절 당했던 피해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청소년들도 적극적으로 피해 사실을 알리고 있습니다.

미투 운동이 교육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개강을 맞은 대학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 대학교는 술 없는 신입생 환영회를 열었습니다.

[이치우/선문대 신입생 : 제정신으로 친구들하고 대화도 하고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사고도 안 일어날 거고…]

신입생 환영회 때 선배 재학생들만 따로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여러분들과 하는 교육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파워를 가지고 있을 때 우리가 무슨 분위기를 형성하느냐…]

매년 반복되는 학내 술자리 성폭력 사건을 막겠다는 의도입니다.

성폭력을 막으려는 작은 노력이 시작되고 있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았던 사례는 끝없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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