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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대북특사단' 발표…비핵화 관련 논의 전망

입력 2018-03-0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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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이르면 오늘(4일) 오후 대북 특사단을 발표할 전망입니다. 현재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공동 특사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현주 기자, 지금 대북 특사단이 확정이 됐나요?

 
[기자]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청와대 내에서 서훈 국정원장과 정의용 안보실장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얘기되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오후 대북 특사단을 발표할 전망입니다.

이외에도 천해성 통일부 차관 등이 합류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앵커]

장관급 인사 2명이 공동 특사를 맡는 것은 이례적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북미 대화 중재의 임무를 띤 만큼, 각각 북한과 미국에 정통한 인사 두 명을 동시에 보내는 겁니다.

정의용 실장은 백악관 핵심라인과 긴밀하게 소통해온 인물입니다.

서훈 원장은 지난 2000년, 2007년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거쳐 북한 고위당국자들과 협상 경험이 많습니다.

북미 양측을 직접 조율할 수 있는 2명을 공동 특사로 보낸다는 것은 실질적이고 빠르게 북미대화를 중재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특사단이 언제쯤 평양으로 가게 될지, 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알려진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이번주 중에 파견되며, 이르면 당장 내일 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또 실무 조율이 목적인만큼 1박 2일 이상 평양에 머물게 될 수도 있는데요.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 등을 직접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하고 또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의지와 의도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북한과 미국은 대화의 전제 조건, 즉 '비핵화'를 두고 강경한 입장을 주고받고 있는데요.

대북 특사가 어디까지 입장을 조율할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특히 지난번 김여정 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왔던 것처럼, 우리도 남북관계 개선에 관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친서를 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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