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동식 씨의 주장에 오늘(21일) 또 다른 연희단 단원도 자신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바로 지난 월요일 JTBC 뉴스룸에 익명으로 전화 연결해 이윤택 씨의 성폭력을 고발했던 여성 단원, 홍선주 씨입니다.
당시 홍 씨 인터뷰를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던 김소희 연희단 대표는 오늘 홍 씨에게 결국 사과했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극단 대표 홍선주 씨가 연희단 거리패에 일했던 기간은 10년입니다.
지난 2001년부터 2010년 동안 극단 내 회계 업무를 보며 이윤택 씨에게 수시로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씨는 지난 19일, 뉴스룸에 자신을 포함한 여성단원들이 당했던 성폭력 실상을 고발했습니다.
[JTBC 뉴스룸 인터뷰 (지난 19일) : 그 안마를 '조력자'처럼 시키고 후배들을 '초이스'하고 그런 역할을 했었고.]
다음날 연희단 거리패 대표 김소희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홍 씨 주장이 거짓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홍 씨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명을 공개하며 김 씨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특히 오동식 씨의 글을 보고 더는 참을 수 없었다고도 했습니다.
또 홍 씨는 김소희 연희단 대표가 자신에게 안마를 강요했다는 증언을 거짓말이라고 한 것에 대해서도 확인해보자고 했습니다.
이에 김 씨는 JTBC 취재진에게 "그 시절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안 나서 벌어진 실수였다"며 "당시 홍씨에게 상처를 준 사실이 미안하다며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