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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제자를…'성폭행 의혹' 연출가 연극협회서 제명

입력 2018-02-2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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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극계 성폭력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경남 김해의 한 연극단 연출가는 중학생 제자에 대한 성폭행 의혹으로 오늘(20일) 연극협회로부터 영구제명됐습니다. 피해자는 실명으로 당시 성폭행 상황을 소셜미디어에 밝혔고 저희 인터뷰에도 응했습니다.

김지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옥미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폭행 피해를 올린 것은 지난 18일입니다.

10년 전, 경남 김해에서 '연극의 왕'으로 불린 인물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김옥미 : 종아리 주물러봐라. 20살, 24살 차이나는 아저씨에게 할 수 있죠. 허벅지 주무르다 엉덩이 주무르다 더 가는 거고…]

가해자로 지목한 인물은 중학교 방과 후 수업을 맡았던 극단 번작이 대표 조증윤 씨였습니다.

당시 김씨 나이는 16살이었습니다.

[김옥미 : 안마를 해달라고 하면 (제가) 되게 진지하게 받아들인거예요. '이 사람이 피곤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성추행은 성폭행으로 이어졌다고 말합니다.

[김옥미 : 집에 데려다준다고. 학생들 집에 갈 때 차가 끊기니까…(성폭행을) 두 번을 했는데 제가 너무 아파하니까 자기가 죄책감이 생겨서 이후에는 상습적으로 다른 행위도 시켰어요.]

김씨가 피해 사실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하자 조씨는 김 씨에게 사과 문자를 보냈습니다. 

한국연극협회가 조씨를 영구제명한 가운데 소셜미디어에는 조 씨에 대한 추가 피해를 폭로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서는 등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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