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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형병원 간호사 '극단적 선택'…유족 "업무 압박"

입력 2018-02-18 20:53 수정 2018-02-19 00:23

유족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고 방치당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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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고 방치당해" 주장

[앵커]

서울의 대형병원 간호사가 설 연휴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족들은 지난 9월 병원에 들어간 뒤 무리하게 실무에 투입됐고 압박감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5일 오전 서울 강남의 대형병원 간호사 박모 씨가 서울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숨지기 직전 박씨가 남긴 휴대전화 속 메모에는 "압박감과 주변 눈초리 때문에 의기소침해졌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유족들은 박씨가 지난 9월 병원에 들어간 뒤로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하고 방치당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모 씨 유족 : 약간 방치가 되는 느낌…모르는 게 있어 물어보면 '뭐 그거 안 배웠어?' '왜 아직도 몰라?’ 이런 식으로 자꾸만 하니까…]

일각에서는 강압적인 교육 분위기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합니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선임 간호사가 강한 어조를 사용하기는 했어도 인격 모독이나 집단 괴롭힘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또, 보강 조사를 통해 교육 시스템이 미비한 부분은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박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조만간 병원 관계자를 소환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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