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스 이상은 회장의 아들인 이동형 부사장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아버지의 다스 지분은 작은 아버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것"이라고 진술한 사실이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다스 관련 수사에서 이같은 진술이 가지는 의미는 이동형씨가 누구냐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경영에 참여를 하고 있는 가족의 첫 차명 지분 인정이라는 것인데요. 검찰은 현재 이 전 대통령이 다스를 차명으로 가지고 있으면서 대통령 혹은 서울시장 같은 공직자 권한을 남용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월 13일 화요일 아침&, 첫소식은 한민용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동형/다스 부사장 (지난달 24일) : 당연히 저희 아버님(이상은 회장)이 지분이 있으니까 전 그렇게(아버지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지난달 24일 동부지검 다스수사팀에 출석한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 동형씨가 한 말입니다.
다스가 작은 아버지인 이 전 대통령의 것이라는 의혹을 부인하는 발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입장이 최근 서울중앙지검 조사에서 180도 바뀐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아버지가 가지고 있는 지분이 작은 아버지인 이 전 대통령의 것이라고 진술했다는 겁니다.
다스의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가족이 다스 지분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의 것이라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동형씨는 다스의 부사장이고, 아버지 이상은 회장은 지분 47%를 보유한 최대 주주입니다.
앞서 검찰은 김성우 전 다스 사장 등으로부터 "다스는 1985년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만들어진 회사" 라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습니다.
다스는 BBK 투자 사기 의혹, 도곡동 땅의 차명 소유 의혹, 140억 투자금 회수를 둘러싼 청와대 개입 의혹 등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모든 의혹의 중심에 있던 회사입니다.
검찰은 곧 있을 이 전 대통령 소환 조사에서 동형씨 진술 내용을 확인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