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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은, 정상회담 제안…문 대통령 "여건 만들어 성사"
입력 2018-02-10 20:09
수정 2018-02-10 20:16
문 대통령 사실상 수락의사
남북관계 새로운 궤도로…북·미 대화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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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사실상 수락의사
남북관계 새로운 궤도로…북·미 대화가 관건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평양에 초청했습니다. 사실상의 남북 정상회담 제안인데 문 대통령은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켜 나가자"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청와대 측은 사실상 수락의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동안 얼어붙었던 남북관계는 일단 새로운 궤도에 들어서게 됐습니다. 다만 문 대통령이 말한 '여건'에는 북미 대화 재개도 포함된 것으로 보여서 미국의 입장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오늘(10일) 뉴스룸에서는 이 부분을 심층적으로 따져보겠습니다.
먼저 이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여정 제1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평양 초청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김여정 제1부부장이)'문재인 대통령을 빠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 편하신 시간에 북을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켜 나가자"고 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 미국의 조기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북미 대화 재개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도 주문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북측 고위급 대표단이 우호적 분위기 속에 남북관계와 한반도 문제 전반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남북은 또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분위기를 이어가고 남북간 대화와 교류협력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접견을 마친 뒤 고위급 대표단은 자리를 옮겨 1시간 45분동안 오찬을 했습니다.
오늘 접견과 오찬에 우리측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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