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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미국은 평화적인 핵폐기 원해…만일의 사태도 대비"
입력 2018-02-08 15:26
주일미군 기지 연설…"모든 옵션 고려, 미군 과소평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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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군 기지 연설…"모든 옵션 고려, 미군 과소평가 마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8일 북한과 관련, "미국은 평화적으로 북한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길 원한다"면서도 북한에 대해 "미군의 힘과 결의를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미국은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가 돼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AP·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기 전 일본에 들른 펜스 부통령은 이날 주일미군 요코타(橫田) 공군기지에서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우리 군은 준비된 상태이고, 미국은 단호하다"며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감히 우리를 위협하는 자들은 미군의 능력을 과소평가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며 "우리는 어떠한 만일의 사태에도 대비돼 있다는 것을 이곳 요코타 기지에서부터 그 너머까지, 세계가 알게 해라"고 말했다.
이어 "적들에게 모든 옵션은 테이블에 있으며 미군과 일본 자위대는 우리 국민과 우리 삶의 방식을 지킬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알게 하자"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핵무기 사용을 포함, 어떤 도발이든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효과적인 대응'을 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인권 탄압 현실도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는 "약 10만 명의 북한인들이 현대판 강제 노동 수용소에 있다"며 "이에 반대해 자기 목소리를 낸 사람들은 수감돼 고문을 받거나 심지어 살해당하고, 후손들까지 주기적으로 벌을 받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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