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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놀이터·마스크 지원…부모들이 내놓은 미세먼지 대책

입력 2018-01-2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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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어제(23일) 영유아 부모들을 초청해서 미세먼지와 관련된 작은 정책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차량 2부제, 그리고 대중교통 무료 탑승 정책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더 피부에 와닿을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들이 나왔습니다.

백일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지현/두 아이 엄마 : 미세먼지가 나쁨인데도 아이들은 나가고 싶어합니다. 많은 엄마들이 이런 날 어디 가야 하냐고. 어떤 엄마들은 공기 좋다는 인천공항까지 아이들을 데리고 떠돌고 있습니다.]

[고지현/서울 목동 : 초미세먼지 때문에 밖에 못나간다는 점에서 모든 엄마들이 (아이에게) 굉장히 미안해하고 있어요.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하거든요. 진짜 이민을 가야 하나…]

바깥 수은주가 영하 13도까지 내려간 한파에도 서울시가 준비한 50여개 좌석이 가득 찼습니다.
 
엄마들은 미세먼지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겪은 고통을 절절하게 쏟아냈습니다.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료 정책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고지현/서울 목동 : (어린이집까지) 1km 넘는 거리를 걸어가야 하거든요. 미세먼지 많은 날은 차를 운행할 수밖에 없어요.]

[한 참석자 : 어린 아이들 데리고 다닐 때는 유모차 이용할 때 (지하철에) 엘리베이터가 없는 곳이 많아서 불편하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좀더 현실적인 요구로 이어집니다.

[이지현/두 아이 엄마 : 환기시스템 잘 돼 있는 공공형 실내 놀이터가 있으면 좋겠다…]
  
[참석자 : 마스크를 많이 착용하잖아요, 그것도 만만치 않아요. 비용이… 이에 대한 대책도 주실 수 있는지…]
 
서울시는 나온 의견을 검토해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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