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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그 너머까지…정부 "9일 남북 고위급 회담" 제안

입력 2018-01-0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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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2일) 뉴스룸은 1부를 전해드리고 이어서,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신년특집 토론 '2018년 한국 어디로 가나'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먼저 오늘 첫 소식입니다. 정부가 오는 9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고위급 남북 당국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측 대표단을 파견할 뜻이 있다고 밝힌지 하루 만입니다. 우리 정부가 첫 회담 제안을 고위급으로 한 건 평창 올림픽뿐 아니라 관계 복원으로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대화모드에 대한 미국의 입장과 그 사이에서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하느냐가 북핵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일주일 뒤 판문점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동계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점을 감안하여 1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합니다.]

시기와 장소, 형식 등에 구애받지 않고 북측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단서는 붙였지만 고위급 당국회담이라는 형식을 택했습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는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 사무총장이 수석대표로 참여한 실무접촉을 열었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1차적으로 평창 올림픽 문제에 집중하지만) 이걸 계기로 해서 남북대화 재개라든가 남북관계 복원, 이런 문제들로 계속 이어져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고요.]

장관이나 차관급이 수석대표로 참여하는 고위급 회담을 열어 이산가족 상봉과 군사당국 간 채널 복원 등 시급한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겠다는 구상으로 해석됩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판문점 연락 채널을 조속히 정상화해 회담 의제와 대표단 구성 등 세부 절차를 논의하자는 뜻도 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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