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5일) 오후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오늘 새벽까지 모두 30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부분 규모 3.0 미만이었습니다. 포항과 인근지역 주민들, 걱정때문에 긴 밤을 보내셨습니다. 어제 5.4 규모의 지진보다 더 큰 지진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얘기가 나오면서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아침&은 포항 지진 현재 상황, 그리고 연기가 된 수능 관련 소식들 집중 보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밤 사이 이어진 여진 소식, 윤영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기상청은 어제 오후 2시 29분 본진 이후 오늘 새벽 4시까지 모두 38차례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강력한 여진은 규모 4.3으로 본진 2시간여 뒤인 어제 오후 4시 49분쯤 발생했습니다.
규모 3.0에서 4.0 미만이 2차례, 나머지는 모두 규모 3.0 미만이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진원의 깊이는 5∼12㎞ 수준으로, 지난해 경주 지진의 11~16km보다 얕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주 지진 당시엔 본진 다음날까지 46차례, 이달 9일까지 1년여 동안 모두 460여 차례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포항 지진도 경주 지진과 마찬가지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보고 있습니다.
비슷한 패턴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여진이 몇달 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일본 구마모토 지진의 경우 규모 6.5의 지진이 일어난지 28시간 뒤에 7.3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어 지진 발생 뒤 며칠사이 더 큰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