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시 한번 보도국 연결해서 지진 상황을 다시 한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소연 기자, 기상청 브리핑 내용들을 정리했으면 좋겠고요, 지진 발생 소식 다시 한번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15일) 오후2시 29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점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9월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큰 지진입니다.
이 장소는 방송통신대 포항시 학습관이 있는 곳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규모 5.4의 본진이 발생하기 7분 전인 오후 2시 22분 경에 인근 지역에서 전진이 두 차례 발생했는데요, 규모가 2.2와 2.6을 기록됐습니다.
[앵커]
지진에 대한 규모를 얘기했는데, 저희가 규모 5.4 규모에 대해 얘기하다가 4시 49분 경에 여진이 또 발생했는데,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봐야겠네요?
[기자]
네, 인근 지역에서 여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본진 발생 이후 2시간여가 지난 4시 49분 경에 규모 4.3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좀 전에 4.6이라고 전해드렸는데, 기상청은 4.3으로 정정했습니다.
발생 위치는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km 지역입니다. 본진이 발생한 후 3분 후인 2시 32분에 규모 3.6의 여진이 발생한 데 이어 현재까지 규모 2.0 이상만 9차례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앞으로도 여진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주변에 계신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앞서 전문가 연결해 지진 원인에 대해 여러 질문을 드렸는데, 기상청에서 지진 원인과 관련해서 밝힌 게 있습니까?
[기자]
네, 4시 반에 기상청이 긴급 브리핑을 열었는데요.
현재 양산 단층의 가지 단층이라고 할 수 있는 장사 단층 부근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산 단층은 지난해 경북 경주 지진이 발생한 단층입니다.
기상청은 경북 경주 지진과 연관된 지진일 수 있으며 자세한 지진 원인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북 경주와 경북 포항까지는 직선 거리로 43km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앵커]
전문가와 연결했을 때도 두 가지로 집약됐습니다. 여진은 계속될 것이고, 또 다른 지진이 올 가능성도 피할 수 없다, 지진이 온다라는 건 예측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했었는데요. 지진이 전국적으로 감지됐는데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진은 전국적으로 감지됐습니다. 부산 해운대를 비롯해 대구와 대전, 세종, 목포, 그리고 서울 광화문까지 거의 전국적으로 지진이 감지됐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진이 발생한 포항 인근 지역에 있는 한동대학교 건물의 외벽이 떨어져 나가기도 했는데요. 이 대학 학생들은 운동장에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경북지역에서만 지진 관련 신고 접수만 1,70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한편 포항 지진의 여파로 경부선에서 열차가 서행 운행하고 있습니다. 한때 포항역이 폐쇄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요 코레일 측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코레일은 지진으로 인한 열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여진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단계적으로 속도를 높여 완전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포항역 폐쇄 뉴스는 가짜뉴스였군요. 지진이 발생한 지역이 원전 인근 지역인데요, 원전 운영에 영향은 없습니까?
[기자]
네, 현재 원전은 정상 운행 중입니다.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원전은 경북 경주에 있는 월성원자력본부인데요, 월성 1호기에서 지진감지 경보가 발생했습니다.
월성 1호기에 감지된 지진 규모는 중력가속도 0.013g이며 월성 1호기 수동정지 기준 중력가속도 0.1g 값에 미치지 못해 발전소는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여진 등에 대비해 수동 정지 등에 필요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