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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혼부부 실종사건…'유력 용의자' 옛 애인 검거

입력 2017-11-0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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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신혼부부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아직도 실종상태인데,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30대 여성이 최근 노르웨이에서 검거됐습니다. 사건의 실마리가 풀릴지 주목됩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연극배우 35살 최 모 씨가 사라진 건 지난해 5월 27일입니다.

준비한 연극개봉을 불과 4일 앞두고 있었습니다.

평소와 사뭇 다른 문자 메시지도 남겨 주변에선 의아해했습니다.

[극단 관계자 : 띄어쓰기도 그렇고 점(마침표)도 그렇고요. 너무 완벽한 문자인 거예요. 이상하다. 이럴 애가 아닌데…]

동갑내기 남편 전 모 씨도 이날 함께 사라졌습니다.

두 사람은 신혼집인 부산의 한 아파트로 귀가하는 모습이 찍힌 게 마지막이었습니다.

아파트 내부와 인근에 20여 대의 CCTV가 설치돼 있었지만 사각지대도 있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 비상계단에는 CCTV가 없어요.]

경찰은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하며 협박한 남편의 옛 애인 35살 정모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에 거주했던 정 씨는 부부가 실종되기 며칠 전 국내로 온 뒤 출국 예정일보다 2주일 앞당긴 6월 초에 떠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현지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하던 정 씨는 지난해 말 잠적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의뢰해 최근 검거한 겁니다.

하지만 정씨가 다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여 사건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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