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영화 모방 제안" 용인 일가족 살해 장남 부인 자백

입력 2017-11-08 21: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용인 일가족 살인사건 피의자 김모 씨 부인이 "남편의 범행 계획에 자신도 가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범행 전날밤 영화에 나온 살해 방법을 논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 범행도 유명 범죄 영화 못지않게 잔혹하고 치밀하게 이뤄졌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친어머니와 이부동생을 살해하고 밀가루로 흔적을 감췄습니다.

의붓아버지는 펜션 투자를 미끼로 유인해 잔혹하게 살해했습니다.

숨진 어머니 휴대전화로 지인들과 통화하면서 수사를 교란했습니다.

일가족을 죽이고 뉴질랜드로 달아난 장남 김모 씨 행적은 범죄 영화를 방불케 합니다.

실제로 김 씨 부인 정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전날 강원도 횡성에 있는 콘도에서 영화 장면을 예로 들면서 남편에게 살해 방법을 제안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범행 공모를 부인한 이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남편이 범행 발각시 당신은 모르는 일로 하라고 얘기해 입을 다물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린 자녀들을 생각하라'는 수사팀의 거듭된 설득에 공모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정 씨에게 존속살해 공모 혐의를 적용해 내일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장남 김 씨에 대한 송환 절차도 뉴질랜드 법원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뉴질랜드헤럴드)

관련기사

용인 일가족 살해범 아내, 혐의 부인…'피해자에겐 애도' '존속살인 공모' 용인 일가족 살해범 아내 구속 용인 일가족 살해범 아내 '공모 혐의' 구속…"도주 우려" 도로 한복판서 의식 잃은 70대 운전자…시민이 살렸다 한샘 성폭행 논란 파문 확산…청와대 재수사 청원 1만3천여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