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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살해' 피의자 부인 자진 귀국…"범행 전혀 몰랐다"

입력 2017-11-0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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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용인 동부경찰서가 어제(1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자진 귀국한 용인 일가족 살해 사건 피의자의 부인 32살 정모 씨를 살인 공모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 씨는 남편의 범행을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에서 일가족 3명을 살해한 뒤 뉴질랜드로 달아난 장남 김모 씨의 부인 정모 씨가 어제 오후 6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했습니다.

경찰은 남편과 살인을 공모한 혐의로 정씨를 공항에서 체포했습니다.

그러나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 김씨의 범행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남편 김씨가 뉴질랜드에서 붙잡힐 당시 "절도죄로 잡혔는데 오해가 있다, 금방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정씨가 남편으로부터 범행과 관련한 내용을 들은 사실을 파악하고, 범행을 함께 계획했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정씨의 귀국으로 살인 혐의를 받는 남편 김 씨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앞서 경찰은 일가족 살해사건 피의자인 김 씨가 뉴질랜드로 도피하기 전 어머니의 계좌에서 8000만 원을 빼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김 씨는 출국 직전 그 돈을 뉴질랜드 달러로 환전해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편 김 씨는 과거 현지에서 저지른 절도 혐의로 현재 뉴질랜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뉴질랜드에서 용의자 김씨를 체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현지 교민의 제보 덕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오클랜드 한국 영사관의 미흡한 대처가 교민 사회의 공분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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