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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또 명분 없는 복귀…"습관적 보이콧" 비판도

입력 2017-10-3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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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어제(30일) 국정감사에 복귀하면서 국회가 나흘만에 정상화됐습니다. 한국당은 지난 달에도 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다가 일주일 만에 철회했는데 이번에도 파업을 했다가 명분 없이 돌아오는 모양새입니다. '습관적으로 보이콧을 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아침 자유한국당 의원총회가 열리자 정우택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복귀를 언급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감 중단을 결정했지만, 국감 포기를 결정한 바는 없습니다. 국감에 들어가서 강력한 원내 투쟁을 통해…]

갑작스러운 통보에 곧바로 항의가 터져나왔습니다.

[성일종/자유한국당 의원 : 의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봐야지, 일방적으로 할 수는 없는 거 아니에요.]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러면 비공개로 하든지 물어보고 하십시다.]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는 복귀 명분이 없다는 비판과 함께 원내지도부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지만 결론을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지난달 '김장겸 MBC 사장 지키기' 보이콧을 선언했다가 일주일 만에 접었던 한국당은 이번에는 더 짧은 나흘 만에 스스로 돌아왔습니다.

일반 상임위 국감이 오늘 마무리돼 국감 보이콧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다음 달 초 청와대 국감과 예산국회까지 불참할 경우 득보다 실이 크다는 판단 때문으로 해석되는데 이미 보이콧 선언 때 제기됐던 문제들입니다.

한국당은 당분간 항의의 뜻으로 검은 넥타이를 매고 상임위 회의장 노트북에 항의 문구를 붙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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