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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월호 수색 '마지막 희망'…기관실 들어가보니

입력 2017-10-2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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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랜만에 목포신항 세월호 소식입니다. 지금 거의 유일하게 남은 곳은 기관실인데 목포신항에서 7개월째 취재 중인 이상엽 기자가 오늘(26일) 현장 조사관과 함께 언론사로서는 유일하게 기관실에 직접 들어가 봤습니다. 이곳은 수색작업 자체가 매우 힘든 곳이기도 합니다.

[기자]

취재진이 기관실에 진입하기 위해 배 오른쪽인 우현에 올라섰습니다.

이어 선체조사위원회 현장 조사관의 도움을 받아 임시 사다리를 타고 배 왼쪽인 좌현으로 수직 이동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7개월간 이어진 수색 작업은 현재 배 가장 밑바닥인 기관실이 남았습니다.

제가 서있는 이곳 화물칸에서 저 문을 넘어가면 바로 기관실입니다.

침몰 당시 이 기관실 출입문이 열려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혹시 미수습자 유해나 희생자 유류품이 내부에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각종 장비가 있는 기관실 안쪽 등은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곳은 배 가장 아랫 부분인 기관실에서도 가장 안쪽 깊숙한 곳입니다.

카메라 조명을 한 번 꺼보겠습니다.

바깥에서도 햇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수색을 위해선 조명을 켜야 하고 통풍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자칫 발을 헛디딜 경우 낭떠러지로 추락할 위험도 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 측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유백형/미수습자 양승진 교사 부인 : 기관실이 진흙으로 가득 차 있음에도 불구하고…없는 것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 아니라 여한이 남지 않게 최선을 다해서 찾아 달라는 것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이달 말까지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지만 가족 요구에 따라 수색 연장 가능성을 검토 중입니다.

(영상취재 : 이학진, 영상편집 :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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