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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명호 전 국장 체포…'최순실 보고 은폐' 수사도 주목

입력 2017-10-1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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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을 오늘(17일) 새벽 긴급체포했습니다. 추 전 국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의 각종 정치 공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박근혜 정부에서는 최순실씨 국정농단을 미리 파악하고도 보고 없이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주목됩니다.

오이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특별수사팀은 어제 소환 조사하던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을 오늘 새벽 2시에 긴급 체포했습니다.

국정원법상 직권남용과 정치관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추 전 국장은 이명박 정부 당시 '박원순 제압 문건' 작성에 직접 관여하거나, 박 시장을 겨냥한 국정원의 조직적 공격을 기획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추 전 국장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고위 간부로 근무할 당시의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입니다.

어제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추 전 국장이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의 전조가 담긴 첩보 170건을 묵살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추 전 국장은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등과 관련, 국정원장 보고를 거른 채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비선보고'를 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

추 전 국장이 박근혜, 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 수사의 또 다른 중요한 열쇠가 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학진,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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