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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방식인데 '특혜 채용'?…"왜 연필 채점했겠나"

입력 2017-10-17 18:06 수정 2017-10-1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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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용비리가 나올때마다 제가 얘기를 하는데, 반사회적인 범죄행위잖아요. 그리고 오늘(17일) 다루지는 않았는데 어떤 뉴스가 있었냐면, 청춘파산. 개인파산과 면책을 신청하는 비율을 국정감사에서 건수를 조사해봤더니 20대만 늘었다고 합니다. 20대만 최근 4년간 1.5배로 늘었고, 나머지 연령대는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게 다 취업난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이런 채용비리가 나올때마다 20대에게는 좌절감과 분노를 심어주는 사안으로 보여지고요. 우리은행의 경우, 은행측에선 공식적으로는 그런 일이 없다고 부정하고 있습니다, 자료는 인정하지만요. 정확한 경위를 따져봐야 겠지만 심상정 의원이 제공한 자료나 여러가지 정황을 보면 의심이 많이 드는 건 사실입니다.

[최종혁 반장]

채용 얘기를 하기 전에 양반장이 발제 때마다 저를 계속 걸고 넘어지는데…얘기를 하자면, 제가 입사 때 경쟁률이 엄청 치열했습니다. 그래서 심사위원들 고심이 엄청 많았다고 합니다. 스포트라이트의 이규연 국장, 밤샘토론의 신예리 국장이 저 뽑을 때 엄청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양원보 반장]

그런데 제가 그 두 분한테 나중에 사석에서 들었는데 후회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물어보세요.

[최종혁 반장]

다시 채용 얘기를 해보자면, 이번 얘기를 듣고 이해가 안 갔던 게 요즘 다 블라인드 채용하잖아요. 우리은행도 그런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어떻게 그랬을까 확인해봤더니요.

심상정 의원에 따르면, 우리은행도 100% 블라인드 채용을 했지만 면접관들이 채점 과정에서 '연필'을 사용하는 꼼수를 부렸다고 합니다. 심 의원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심상정/정의당 의원 : 100% 블라인드 하면 뭐해요? 이 연필 가지고 왜 (채점)하도록 하겠습니까? 사후에 다 지우고, 최종판단 할 때 다 지우고 고친다는 뜻 아니겠어요? 이러한 은행권 채용 과정을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최흥식/금융감독원장 : 검토하고 좀 가능하다면 (우리은행 측에) 권고하고 하게습니다.]

[앵커]

금감원장이 수사 의뢰를 한다고 했으니까 검찰 수사로 더 구체적인 상황이 밝혀지겠죠. 금감원이 감독기관이면서, 간부들의 자녀가 버젓이 저렇게 이름이 올라가 있으니까 전반적으로는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건 분명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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