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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센터' 오세근, KGC인삼공사 분위기 반전 이끌어

입력 2017-10-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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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센터' 오세근, KGC인삼공사 분위기 반전 이끌어

'특급 센터' 오세근(30·200cm)이 안양 KGC인삼공사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디팬딩 챔피언(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 KGC인삼공사는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2017~20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97-81 대승을 거뒀다.

전날 시즌 서울 삼성과 올 시즌 첫 경기에서 70-82로 패배하며 자존심을 구긴 지 하루 만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간판 슈터' 이정현(30·191cm)을 전주 KCC로 이적시킨 KGC인삼공사는 삼성전 완패로 전력이 약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었다.

해결사는 국가대표 센터 오세근이었다. 오세근은 '20-20(28득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작성하며 전자랜드 수비진을 압도했다. 국내 선수가 한 경기에서 20득점과 20리바운드 이상을 한 것은 지난해 2월 하승진이 24득점 21리바운드를 달성한 이후 이날 오세근이 두 번째다. 오세근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기당 8.37리바운드를 잡으며 이 부문 전체 9위, 국내 선수 중에선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그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평균 17.8점 9.7리바운드를 기록할 만큼 중요한 순간마다 빛났다.

오세근 "삼성과 첫 경기 패배는 약이 됐다"면서 "전자랜드전에서는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뭉쳤다. 실수를 해도 다독여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작년에도 초반 흔들리는 부분이 있었다. 올해는 그 모습이 첫 게임에 나온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김승기(45) KGC인삼공사 감독은 "삼성전에서 너무 실망스런 경기를 해서 잠을 한숨도 못 잤다. 작년보다 확실히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전자랜드를 상대로는 원래 하던 플레이를 잘 해줬다. 오세근과 사이먼 덕분"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인천=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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