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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통화스와프 연장 사실상 합의…시진핑 승인 '변수'

입력 2017-10-10 07:28 수정 2017-10-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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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대국에 미리 약속한 환율에 따라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서로 주고받는 것을 통화스와프라고 합니다. 오늘(10일)은 우리나라와 중국이 맺은 통화스와프 협정이 만기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 때문에 만기 연장 여부가 불투명했는데 한중 양국이 사실상 연장에 합의했다는 소식입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과 중국 인민은행이 오늘 만기를 맞는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소식통은 "한국은행 관계자가 지난달 하순 중국을 방문해 중국 인민은행과 협정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중 통화스와프는 560억 달러 규모로 지난 2009년 처음 협정을 맺은 뒤 2014년 한차례 만기를 연장했습니다.

양국 금융 당국자 사이에 합의는 이뤄졌지만 시진핑 국가주석의 최종 승인이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 금융당국도 아직은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별도로 언급하는 게 부적절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과 외교가에서는 통화스와프 연장이 사드 배치로 꼬인 한중 관계를 풀어낼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희망섞인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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