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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민병주 "원세훈 지시로 추선희 직접 만났다"

입력 2017-10-08 21:05

"추선희도 국정원 지원 사실 알고 있었다"

검찰, 추씨 자필 서명 영수증·계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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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선희도 국정원 지원 사실 알고 있었다"

검찰, 추씨 자필 서명 영수증·계좌 확보

[앵커]

이명박 정부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이 검찰 조사에서 원세훈 전 원장의 특별 지시로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을 만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또 민 전 단장은 그동안 추씨의 주장과는 달리, 추씨도 국정원 지원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취재됐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초 추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임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어버이연합을 특별 관리하면서 추선희 사무총장도 직접 만났다고 진술했습니다.

민 전 단장은 국정원 1급 국장으로, 시민단체 대표를 직접 접촉하는 일은 이례적입니다.

이에 대해 민 전 단장은 "어버이연합을 유별나게 챙긴 원세훈 전 원장 지시로 직접 만나게 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어버이연합 담당 국정원 직원이 마련한 자리여서 서로 소개할 필요도 없었다"고도 했습니다.

추씨가 민 전 단장이 국정원 국장임을 알고 국정원의 지원 사실도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앞서 추씨는 민 전 단장과 만나 지원을 받았다면서도 국정원이 아닌 중소기업 사람인줄 알았다고 검찰에서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민 전 단장의 진술과 함께 최근 국정원으로부터 추씨의 자필 서명 등이 담긴 영수증도 확보했습니다.

또 추씨 본인과 관계자 계좌를 추적해 국정원과의 연관성을 입증할 증거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번주 초 추씨를 다시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영상취재 : 이학진,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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