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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요지경 채용비리' 금감원 압수수색…본격 수사

입력 2017-09-22 21:05 수정 2017-09-2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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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오늘(22일) 서울 여의도의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금감원에 조직적인 채용 비리가 있었다는 감사 결과가 나온 지 이틀 만입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남부지검이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총무국과 감찰실 등 사무실 5곳과 서태종 수석부원장 등 고위 간부 3명의 주거지가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금감원 간부들이 지난해 신입 직원 채용 과정에서 임의로 기준을 바꾸거나 인원을 늘리는 식으로 자격 미달인 후보자들을 합격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감사원은 조직적 채용 비리가 있었다는 감사 결과도 발표했습니다.

[김성진/감사원 산업·금융 감사국 과장 : 금감원은 2016년 5급 신입 일반직원 53명을 채용하면서 필기전형 과정에서 지인으로부터 합격 문의를 받은 응시자가 합격할 수 있도록 채용 예정 인원을 늘렸습니다.]

검찰은 지난 7월 감사원으로부터 이들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고 내사를 벌여왔습니다.

오늘 압수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자료 등을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 차명으로 주식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금감원 직원 10여명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백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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