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깨끗한 바다에서만 산다는 유착나무 돌산호가 다도해 무인도에서 발견이 됐습니다. 어업용 그물 등으로 훼손되거나, 바다 오염 때문에 서식지를 위협받고 있는 멸종위기종입니다.
어환희 기자입니다.
[기자]
주황빛을 띄는 단단한 나뭇가지 모양 몸체에 노란색 촉수들이 오밀조밀 붙어 있습니다.
주로 수심 20~30m 깨끗한 바다에서만 산다는 유착나무 돌산호입니다.
2012년에 멸종위기종 2급으로 지정된 이 돌산호는 지난해 6월 독도에서 국내 최대 규모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무인도 생태계 조사 중 또다시 발견된 겁니다.
부채뿔산호, 침해면맨드라미, 숲가지산호, 무스뿌리돌산호 등 희귀종들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길다란 발톱 모양의 관발톱해면도 남해안 서부에서는 처음으로 등장했습니다.
모두 어업용 그물, 낚싯줄 등에 의해 쉽게 훼손되고 환경오염으로 서식지를 위협받고 있는 종들입니다.
[김철도/국립공원관리공단 : 무인도서 및 그 주변을 국립공원 특별구역으로 지정하고,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해 해양 자원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생태계 정밀조사는 오는 2020년까지 국립공원 내 무인도 409곳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