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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양지회, 2012 대선 앞두고 '문재인 비방글' 주력

입력 2017-09-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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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0여명의 양지회 댓글부대원들이 국정원의 지시에 따라 어떻게 움직였는지, 구체적인 내용도 내부문건에서 확인이 됐습니다. 2011년 10월 서울시장 선거와, 이듬해 총선, 또 대선을 앞두고 집중적인 활동을 벌였는데 특히 대선을 앞두고는 당시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난에 집중했습니다.

이어서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양지회의 댓글부대는 선거를 앞둔 시점에 여론 조작에 집중했습니다. 첫 선거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였습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이 시장직에서 물러난 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야권 단일후보 박원순 서울시장이 맞붙었던 때입니다.

이듬해인 2012년 총선과 대선 때 이들의 활동은 본격화됐습니다. 대선을 앞두고는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방글을 집중적으로 퍼뜨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재인이 군복을 입고 군을 와해시키려 한다" , "문재인이 나이를 속여서 이산가족 상봉을 했다" 등의 허위 비방 글을 온라인상에 퍼뜨린 것입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트위터 글만 5300여개 게시글은 500개에 이릅니다.

이들에게는 여론조작 댓글의 대가로 국정원 돈 1억 2000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정원 문건으로만 확인된 액수여서 검찰의 계좌 추적을 통해서는 전용된 예산이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는게 수사 당국의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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