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창 동계올림픽이 이제 200일도 채 남지 않았죠. 우리 쇼트트랙 대표팀은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선 심석희와 최민정을 앞세워 전종목 우승을 노립니다.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아직 어둑어둑한 새벽 6시, 에어로빅으로 잠을 깬 선수들은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체력훈련에서 한계에 도전합니다.
두 시간 정도 체력훈련을 마칠 즈음엔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지만, 아직도 4시간여 빙상 훈련이 남아있습니다.
[심석희/쇼트트랙 대표 : (어떤 훈련이 제일 힘들어요?) 다 힘듭니다.]
우리 여자 쇼트트랙은 4년 전 소치올림픽에서 1000m와 계주, 금메달 두 개를 따냈습니다.
내년 평창에서는 '에이스' 심석희와 최민정을 앞세워 500m와 1500m까지, 금메달 4개, 전종목 우승을 노립니다.
우리가 전통적으로 약했던 500m는 지난해 근육량을 확 늘리며 단거리 도전에 성공한 최민정이 해결사로 나설 전망입니다.
[최민정/쇼트트랙 대표 : 작년에 500m 성과를 봤을 때는 생각지도 못하게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부족했던 부분을 생각을 해서 (보완하겠습니다.)]
소치 올림픽 당시 계주 금메달을 이끌었던 심석희는 노련한 경기운영이 강점입니다.
[심석희/쇼트트랙 대표 : 결과적으로나 과정적으로 후회하지 않게, 제 자신에게 칭찬해줄 수 있게끔 하고 싶어요.]
쇼트트랙 대표팀은 30일부터 3주간 캐나다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9월 말, 본격적인 국제 대회 시즌에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