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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논두렁 시계 사건' 당시 언론 담당관 집중 조사
입력 2017-07-10 21:05
수정 2017-07-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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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의 과거 정치 개입 사건을 조사하는 이른바 적폐청산 작업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JTBC 확인결과 이명박 정부 당시에 이뤄진 이른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도 당시 특정 언론사가 해당 내용을 보도하게 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정원의 당시 언론 담당관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희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한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수부장은 2015년 2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명품시계 논두렁 보도 등은 국정원 주도로 이뤄진 것"이라고 폭로했습니다.
그는 당시 수사팀은 무관하다는 걸 강조하면서 "당시 행위는 공작수준에 가깝다"고도 했습니다.
검찰 수사와 관련 없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국정원이 언론에 흘렸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이른바 논두렁 사건을 조사 대상으로 확정한 국정원 개혁위원회 적폐청산 TF는 해당 사건을 한 개팀에 배당하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TF는 국정원 내에서 허위사실을 만들어 언론에 흘렸을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당시 언론사 담당관들을 조만간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현재도 국정원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는지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TF는 해당 사건이 8년이나 지난 만큼 시간이 지날 수록 진상규명이 어려워 진다는 판단에 따라 우선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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