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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조작' 윗선 향하는 검찰 수사…이준서 소환 주목

입력 2017-06-3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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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 핵심 당사자인 이유미 씨가 구속되면서 이제 관심은 국민의당 지도부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을 연결하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구속된 이유미 씨 이외에 또다른 핵심 당사자가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인데 이 전 최고위원의 경우 이미 피의자로 전환을 했기 때문에 곧 소환이 된다고 봐야겠죠?

[기자]

검찰은 아직까지는 소환 시점이 정해지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소환을 하긴 하겠지만 아직 준비가 더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오늘(30일)까지는 이 전 위원 등의 자택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과 정리에 치중할 계획입니다.

특히 사안이 중대하고 이 전 최고위원이 중요 피의자인 만큼 공개 소환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처음부터 조작을 지시했거나, 또는 조작을 지시하지 않았더라도 사후에 조작 사실을 알고도 이러한 사실이 공개되는 걸 막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당 지도부가 계속해서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의혹은 별로 가시질 않고 있는 상태인데. 이용주 의원이 이유미 씨가 검찰 조사에서 단독 범행이라고 진술했다, 이렇게 밝혔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씨의 변호인이 이 발언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용주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이 씨가 단독 범행을 자백했고 이러한 사실을 변호인을 통해 전달받았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이 씨의 변호인은 오늘 "난 그런 말을 이 의원에게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자신이 검찰 조사에 참석하기 전에 나온 진술 등은 자신도 알 수 없었기에 이 의원에게 그런 말을 할 수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지도부는 여전히 몰랐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는데 지도부에 대한 검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검찰 관계자는 "정치적 책임과 형사적 책임을 나눠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검증을 제대로 못 한 정치적 책임은 있지만, 형사적으로 미필적 고의까지 적용하기는 힘들지 않겠느냐는 뜻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검찰이 처음부터 끝까지 보겠다고 한 건 형사적으로 문제가 될 만한 부분만 보겠다는 뜻"이라고도 했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에 연루된 모든 인물을 조사한다는 방침은 변함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수사 방향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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