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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비어 사망에 '들끓는 여론'…한·미 정상회담에도 악재

입력 2017-06-2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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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 장기 억류됐다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결국 숨졌단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가뜩이나 냉각된 북미 관계가 더욱 악화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에 억류됐다가 18개월만에 풀려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고향인 신시내티 대학병원에서 오늘 새벽 숨졌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심각한 뇌손상 등으로 치료를 받던 웜비어가 북한에서 송환된 지 6일만입니다.

웜비어의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끔찍한 고문과 학대로 아들이 사망했다고 분노했습니다.

앞서 미국 의료진들은 웜비어가 북한의 해명대로 식중독에 걸린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고 뇌 전역에 회복불능의 손상을 입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한 혐의로 체포돼 체제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아 복역중이었습니다.

하지만 1년전 웜비어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이후 상태가 심각해지자 북한은 미국 측에 알렸고 석방이 이뤄졌습니다.

웜비어의 사망으로 미국내에서 북한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북미 관계는 더욱 냉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달 말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대화를 강조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강경한 트럼프 대통령과 민감한 시기에 대화를 나누게 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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