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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신규 원전건설 백지화"…탈원전시대 다가오나

입력 2017-06-19 15:35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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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1호기 영구 정지

[앵커]

우리나라 첫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가 0시에 기해서 영구정지에 들어갔습니다. 고리 1호기 영구 정지 기념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신규 원전 건설계획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불 꺼진 터빈건물 벽면에 작별의 메시지가 떴습니다.

국내 원자로 중 처음으로 영구 정지된 고리 1호기에 그린피스가 준비한 퍼포먼스입니다.

한수원은 그제 오후 6시부터 고리 1호기 가동을 중단했고, 평소 300도에 이르는 원자로 온도가 93도까지 떨어진 어제 자정을 기해 영구 정지를 선언했습니다.

오늘 고리 원전 1호기 영구 정지 기념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가동 중인 월성 1호기도 전력 상황을 고려해 가급적 빨리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 (오늘 오전) : 설계 수명이 다한 원전 가동을 연장하는 것은 선박 운항 선령을 연장한 세월호와 같습니다.]

또 원전 중심의 발전정책을 폐기하고 신재생에너지와 LNG 발전을 비롯한 청정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 (오늘 오전) : 원자력 안전위원회를 대통령직속위원회로 승격하여 위상을 높이고 다양성과 대표성, 독립성을 강화하겠습니다.]

다만 이미 30% 가까이 공정이 진행된 신고리 5, 6호기는 비용 등 실적인 문제를 고려해 최종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신고리 5, 6호기를 남겨두는 건 대선 공약에서 후퇴한 미온적인 조치라며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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