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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겨눈 총격범…정치권 증오 속 '계획범행' 가능성

입력 2017-06-16 11:02 수정 2017-06-1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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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 의원들을 향한 총기난사 사건의 총격범은 평소 트럼프 대통령에 적대적이었고, 지난 대선 당시에는 민주당 버니 샌더스 후보를 지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언론은 범인이 부유층을 옹호하는 정치권에 대한 증오를 보여왔다고 전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는 유죄이며 국가에 대한 반역으로 감옥에 가야한다."

총격범 제임스 호지킨슨의 페이스북에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가득했습니다.

건설업계에 종사한 호지킨슨은 샌더스 의원의 사진을 올려놓고 지지를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지역신문에 기고한 글들에서는 부자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정치인들을 매수해 법을 왜곡한다"며 소득불평등을 단골 주제로 삼았습니다.

미 언론은 범죄의 동기로 정치적 성향을 주목했습니다.

호지킨슨은 야구장에 있는 의원들이 공화당 소속인지 민주당 소속인지를 확인한 후 총을 쏘기 시작했고 현장을 미리 답사했다는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공화당 의원들을 노린 계획적인 범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입니다.

[데일 월쉬/호지킨스 친구 : 자기가 믿는 것에 대해서 열정적이었습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자신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저지른 총격사건을 비열한 행위라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은 범인의 행적과 교류한 인물, 온라인 게시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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