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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에 원자력 발전까지 폐쇄…전력 수급 차질 없나?

입력 2017-05-3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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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정부는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석탄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겠다고 밝혔었죠. 그런데 원전 가동도 점차 줄이겠다고 하니까 그럼 과연 전력수요는 맞출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로 전력부족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것인지 취재해 봤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국내 가동중인 원전은 총 25기입니다.

이 중 고리 1호기는 올해 폐쇄 예정이고, 월성 1호기도 폐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공사 중이거나 계획단계인 원전 8기의 공사가 중단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모두 합치면 1만2400MW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또 폐쇄가 추진되는 노후 화력발전소 10기 용량을 더하면 총 1만5800MW에 이릅니다.

지난 정부는 2029년 최대 전력사용량을 11만1900MW로 추정하고 13만MW의 전력생산 시설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계획보다 덜 짓고, 사용 연한이 다 돼 자연 폐쇄되는 발전소까지 단순 계산하면 3000MW 정도의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대비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조영탁/한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2020년대 중반쯤 새로운 설비가 필요한데 가스나 태양광 같은 발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그동안 전력수요 예측이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원전 중심의 발전구조를 포기할 경우 전기를 많이쓰는 경제구조도 함께 바뀌며 전기 수요 자체가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다만 원전의 발전 단가에 비해 LNG는 4배, 신재생에너지는 8배에 달해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만큼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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