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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돈 봉투 만찬 '조사 겸 식사'?…부실 감찰 논란

입력 2017-05-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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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동안 돈봉투 만찬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합동 감찰팀이 그 자리에 있었던 모든 참석자를 대면조사했습니다. 그런데 감찰팀이 돈봉투 만찬이 있었던 식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곳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돈봉투 만찬 사건 감찰팀이 최근 문제의 저녁자리가 있던 식당에서 현장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증거자료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실 감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결국, 제식구 감싸기로 결론이 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그러자 검찰이 이례적으로 내부 감찰 진행 상황을 일부 공개했습니다.

검찰은 "식당 주인이 사건을 계기로 손님이 끊겼다고 항의했다"며 "조사 협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조사를 마치고 식사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감찰팀은 식당 현장조사에서 결제전표와 예약기록 등 관련자료를 확보하고 식당 관계자들로부터 당시 상황을 자세히 확인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주말 동안 안태근 전 검찰국장과 이영렬 전 지검장은 각각 법무부와 대검찰청으로 불러 조사를 하는 등 저녁자리 참석자 전원을 대면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감찰팀은 이 전 지검장과 안 전 국장 등 일부 참석자의 통화 기록과 계좌 내용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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