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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아들 '일대일 수업'한 교수…학점 특혜 논란까지

입력 2017-05-2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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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유라 사태 이후 대학 학사 관리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그런데 이번에는 사립대 지방 캠퍼스의 한 교수가 공정성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대학 선배의 자녀를 위해서 교수가 일대일 수업을 하고, 높은 학점까지 줬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인 특혜 성적 조작 웬 말이냐! 범죄자는 교수직에서 물러나라!]

학생들이 시위에 나섰고, 학교 곳곳엔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사립대 지방 캠퍼스에서 체육 관련 과목을 가르치는 최모 교수가 지난해 2학기 전공 수업에서 출석도 하지 않은 대학 선배의 아들에게 A+ 학점을 줬다는 겁니다.

교수는 해당 학생이 수강을 철회하면 자신의 수업이 폐강될 위기여서 학생 일정에 맞춰 따로 일대일 수업을 진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최모 교수 : 중간고사 기말고사 성적 그리고 과제 제출을 충분히 했고…금요일 날 수업은 못했지만 4학년 학생이라 제가 화요일날 수업을 진행해줬어요.]

그러나 학교 측은 총장 승인 없이 반을 나눈 건 학칙 위반에 해당한다며, 강의 활동을 중지시키고 다음 주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대학 관계자 : 학사 운영을 부실하게 한 거죠. 그게 키 포인트고요. 그 안에 성적 부여 불합리, 임의분반도 있고, 성적 시험 감독 불성실도 있는 거고…]

학생들은 다른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모 씨/해당 학과 학회장 : 설문조사를 한 결과, 꽤 많은 학생들이 많이 맞았고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러나 최 교수는 이같은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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