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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이대 특혜' 김경숙 전 학장 징역 5년 구형

입력 2017-05-15 14:27

특검 "교육자 모습 기대했으나 실망스러워"

"정유라가 김연아와 같은 수준인지 의문"

15일 스승의 날…"엄중한 책임 물어야한다"

김경숙 "억울하다"…재판 마무리까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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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교육자 모습 기대했으나 실망스러워"

"정유라가 김연아와 같은 수준인지 의문"

15일 스승의 날…"엄중한 책임 물어야한다"

김경숙 "억울하다"…재판 마무리까지 부인

'정유라 이대 특혜' 김경숙 전 학장 징역 5년 구형


'정유라 이대 특혜' 김경숙 전 학장 징역 5년 구형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의 이화여자대학교 특혜 비리로 기소된 김경숙(62) 전 이화여자대학교 신산업융합대학장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판사 김수정) 심리로 열린 김 전 학장의 업무방해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김 전 학장은 정씨 관련 이대 비리를 이끌었다"라며 이같이 구형했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은 '김연아같이 훌륭한 학생을 맞이하고픈 마음에 정씨를 맞이했다'고 주장하나, 정씨가 김연아와 (수준이) 같은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생에게 참된 길을 가르치는 교수라면 학자적 양심을 되찾아 책임을 인정하고, 진실을 밝히는 교육자의 모습을 기대했다"면서 "김 전 학장은 진실을 상당 부분 숨기려 하거나 부하 교수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이날이 '스승의 날'임을 언급하면서 "교육자와 교육 시스템이 붕괴된 것을 메우고,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김 전 학장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전 학장 변호인은 "김 전 학장의 범죄사실이 합리적 의심 없이 유죄로 인정될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객관적인 증거와 증인의 증언들을 들으면서 더욱 무죄를 확신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전 학장은 지난 1월 구속돼 4개월 가까이 추운 한 겨울을 구치소에 지냈다"며 "공소사실 전부 무죄가 선고돼 김 전 학장이 명예와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 전 학장은 최후 진술에서 "국민 지탄의 대상이 되고, 학교 명예가 실추된 데 죄송하다"면서도 "정씨 입시 관련해 하늘에 맹세코 범죄가 되는 어떤 짓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제가 지도교수를 교체하라고 했다거나, 부당한 지시 내지 요청을 한 적은 결코 없다. 30년 교수 명예를 걸고 말한다"며 "억울하다.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오는 6월23일 김 전 학장에 대한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김 전 학장은 최씨와 정씨, 최경희(55) 전 이대 총장, 남궁곤(56) 전 입학처장 등과 공모해 2015학년도 이대 수시모집 체육특기자전형에 정씨를 특례 입학시킨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전 학장은 재판 과정에서 정씨 입학에 개입하거나 특혜를 준 적 없다고 혐의를 부인, 특검팀과 공방을 벌여왔다. 지난 1일 열린 재판에서도 특검팀이 일방적인 진술증거만으로 자신을 기소했다며 혐의를 재차 부인했다.

특히 김 전 학장은 당시 진행된 피고인신문에서 "재판을 통해 억울함이 밝혀지고, 학교로 돌아가 교수직을 유지하길 바라는가. 명예 회복을 바라고 있는가"라는 변호인 질문에 잠시 울먹이더니 "그렇다"면서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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