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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면 워싱턴 가겠다"…안보, 대화 통한 해결 의지

입력 2017-05-10 21:29 수정 2017-05-1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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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정부가 맞닥뜨린 난제 가운데 가장 풀기 까다로운 문제가 대북 관계, 또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이지요. 문 대통령은 과거 두 차례에 걸쳐 남북 정상회담을 주도했던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했습니다. 완전히 막힌 대북정책의 일대 변화를 뜻하기도 합니다. 문 대통령은 필요하면 워싱턴으로 날아가겠다, 베이징, 도쿄, 평양도 가겠다면서 적극적인 대화 의지를 밝혔습니다.

박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한반도 안보 위기를 서둘러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겠습니다.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겠습니다.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습니다.]

지난달 한반도 위기설까지 거론됐던 최악의 안보 위기 사태를 대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평양에도 가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내 대북정책도 전임 이명박, 박근혜 정부와는 확실히 차별화된 접근법을 제시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에 맞서 대북 제재만을 고집했던 대북정책을 적극적으로 재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겁니다.

미국, 중국과의 관계에서 이해관계가 가장 복잡한 사드 배치 문제도 두 나라와 진지하게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 사드 배치 여부는 그동안 차기 정부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미국과는 강력한 한·미 동맹을 유지하면서도 트럼프 정부의 한·미 FTA 재협상 등 통상 압력도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사드 배치 문제로 경제 보복까지 당한 한·중관계도 개선해야 합니다.

문 대통령이 실타래처럼 얽힌 외교 문제를 대화로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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