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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언론 "문재인 당선으로 한중관계 개선 기대"

입력 2017-05-10 10:30

노 전 대통령과 '금란지교'

햇볕정책 회복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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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과 '금란지교'

햇볕정책 회복 가능성 제기

중 언론 "문재인 당선으로 한중관계 개선 기대"


중 언론 "문재인 당선으로 한중관계 개선 기대"


중국의 대다수 언론이 문재인 정부 출범에 환영을 표명하면서 한중관계 개선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10일 환추스바오는 사설을 통해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중시하는 동시에 중국과의 관계 발전도 추구하고 있으며 남북관계 완화 및 이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주장해 왔다"면서 "그는 한국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열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한반도 사드 배치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보수정권의 가장 큰 실수"라면서 "문의 대선 승리가 사드 배치로 발생된 충격과 긴장된 한중 관계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환추스바오는 또 다른 보도에서 문대통령의 본적이 3.8선 북쪽(함경남도 흥남)에 있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금란지교(金蘭之交)'였다고 전하면서 그의 배경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앞서 중국 관영 CCTV는 이날 생중계 중이던 러시아 열병식을 중단하고 문 당선인이 한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문 대통령의 승리가 10년간 계속됐던 한국 보수통치의 종식을 예고하고 북한에 대한 유연한 접근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CMP는 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북 강경책을 되돌리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까지도 회복시키려 할 것라면서 사드 문제 등 그의 앞에는 난제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환추스바오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그의 당선이 한반도 긴장 관계 완화, 사드 문제 해결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뤼차오(呂超)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연구원은 "한국 국민은 반중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는 문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지융(鄭繼永) 푸단대 조선 ·한국연구센터 주임은 문 대통령이 대선 약 1주일전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전 행정부 사드 배치 결정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은 민주적 절차가 결여됐다는 사실이며 해당 결정은 국가를 분열시켰고 대외 관계를 악화시켰다"고 언급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그의 정책은 독립적이고 대중적이며 이는 한중, 한미 관계가 균형잡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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