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대선에서 4위를 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5위를 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선거 이후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개혁 보수의 가능성을, 심상정 후보는 진보정당의 새 희망을 보여줬다는 평가입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6.8%를 득표해 4위를 기록했습니다.
유 후보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자 어젯(9일)밤 11시 반쯤 당 상황실을 찾아 소회를 밝혔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대선 후보 : 제가 추구하는 개혁보수의 길에 공감해 준 국민들 덕분에 바른정당과 저로서는 새 희망의 씨앗을 찾았습니다.]
유 후보는 낮은 지지율로 한때 후보 사퇴 압박까지 받았습니다.
선거 막판 의원 12명이 탈당하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민심의 역풍은 매서웠고 오히려 유 후보를 지탱하는 뒷받침이 됐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6.2%의 표를 받아 5위에 머물렀습니다.
올해 초 지지율이 2~3%대에 머물렀지만 지지율은 후반부로 갈수록 상승세를 탔습니다.
TV토론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심 후보도 개표가 진행되고 있던 어제 오후 9시쯤 당사를 찾아 당직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이번 선거는 우리당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두 후보는 비록 당선에는 실패했지만 개혁 보수와 진보 정당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입니다.